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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상담실] 분산투자 효과 높이려면 달러자산 보유도 고려를

입력 : 2017-06-12 03:00:00 수정 : 2017-06-11 20: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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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거래은행을 방문했더니 원·달러 환율이 많이 하락해 달러 상품에 가입하라고 추천하던데, 환율이 지금 적정한 수준인지도 모르겠고, 더 하락하면 어쩌나 걱정도 됩니다. 꼭 달러 상품에 가입해야 하는지요? 만약 가입한다면, 어떤 상품이 있는지 알려 주세요.

A: 환율 변동을 예측한다는 것은 기상 예보만큼이나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2016년 한해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만 보더라도, 2월에 달러당 1238.80원까지 올라갔던 환율이 9월에는 1090원까지 하락하였습니다. 그러다 12월 미국 금리인상 무렵 다시 121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어,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아진 환율로 달러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또한, 투자의 기본 원칙인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달러 자산의 보유는 투자자님의 포트폴리오에 일정 부분 꼭 담아야 할 상품임에 틀림없습니다. 


김은주 한국씨티은행 서울지점 PB팀장
분산 투자는 자산(채권, 주식, 부동산), 투자 기간(단기, 중기, 장기투자), 금리(확정금리, 변동금리), 마지막으로 통화(원화, 달러, 유로, 엔 등)까지 포함하여 진행되어야 진정한 분산 투자라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한 자산가격 손실을 보았듯이, 원화로만 자산을 보유할 경우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주식, 채권, 부동산 가격 모두 큰 하락 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이때 만약 달러 자산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고평가되어 있는 달러 자산은 매도하고 저평가된 원화 자산을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어 오히려 좋은 투자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달러 자산 보유가 투자 자산 가치를 지키는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환차익을 추구한다기보다는 통화 분산 차원에서 자산의 일정 부분은 달러로 보유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추천할 수 있는 달러 상품으로는 확정 금리를 드리는 외화 예금과 장기 비과세 달러 보험이 있으며,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역외 펀드들, 그리고 매년(주로 반기별) 이자를 지급하는 다양한 해외 투자등급 회사채 등이 있습니다. 해외 개별 채권의 경우 우량 기업의 채권에 투자한다면 부도 위험은 낮으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꾸준히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은주 한국씨티은행 서울지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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