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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초 만에 시속 100㎞
폭발적 가속력 터보엔진
스포츠카 감성 그 자체
올해 나올 국산 신차 중 최고의 화제작을 꼽으라면 단연 기아자동차의 ‘스팅어’(사진)일 것이다. 기아차가 만들어 낸 고성능 스포츠세단 스팅어는 올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여왔다. 달아오른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사전계약부터 초기 성적까지 모두 기대 이상이다. 9일 기아차에 따르면 출시 전부터 사전시승 신청만 4000여건을 기록한 데 이어 출시 3주 만인 지난 7일까지 2700대 이상이 계약됐다.

예고된 흥행 돌풍에 한껏 높아진 기대치를 스팅어는 과연 충족시킬 수 있을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8일 직접 스팅어 운전대를 잡았다. 시승 모델은 3.3 터보 가솔린 2WD(이륜구동) 최고급 사양으로 가격은 5100만원. 서울 광진구에서 경기 이천시까지 도심 주행과 고속도로를 포함한 왕복 약 120㎞ 코스를 시승했다.

두 시간여를 달려 본 후의 소감은 한마디로 ‘이름값 제대로 한다’는 것이었다. 사전적으로 ‘찌르는, 쏘는 것’이라는 의미의 스팅어라는 이름처럼 차량 곳곳에서 ‘톡 쏘는 강렬함’이 묻어났기 때문이다. 성능과 디자인, 개성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한 방을 갖고 있기에 남길 수 있는 인상이다.

성능 면에서는 단 4.9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가속력, 어떤 속도에도 흔들림 없는 엔진의 힘과 안정성 등이 돋보였다. 이를 경험한 후 반환점에서 잠시 멈춰 외관을 바라보니 무게중심을 낮추고 군더더기 없이 날렵하게 뺀 디자인이 스포츠카의 감성 그 자체였다. 또한 국산차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독특함, 개성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기존 ‘KIA’(기아) 엠블럼을 없애고 스팅어에 처음 적용된 고급차 전용 로고를 달았고, 항공기 콘셉트의 내부 디자인 등으로 스팅어만의 독창성을 구현해냈다. 갈 때는 스포츠모드로, 올 때는 컴포트모드로 운전해 얻은 연비는 L당 약 1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오는 25일까지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스팅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팝업 스토어 ‘스팅어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스팅어 차량 전시는 물론 4차원 가상현실(VR) 레이싱, 김포에서 인천까지 직접 스팅어를 운전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시승 등 다양한 체험 요소가 마련돼 있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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