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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칸영화제, 초대해놓고 '옥자 논란' 민망했다"

입력 : 2017-06-14 13:25:07 수정 : 2017-06-14 13: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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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은 14일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벌어진 넷플릭스 논란에 대해, "사람을 초청해놓고 그런 일을 벌여 민망했다"고 밝혔다.

봉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그의 새 영화 '옥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가는 곳마다 논란을 몰고 다니고 있다. 의도한 건 아니고 이 영화의 타고난 복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옥자'를 초청하기 전에) 프랑스 내부에서 규칙이 정리 됐으면 좋은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노아 바움벡 감독이나 내가 프랑스 법까지 공부하면서 영화를 찍을 수는 없다"고 했다.

봉 감독은 그러면서 "칸영화제는 국제영화제인데, 국내 법을 영화제에 관철한 건 의외다. 영화제에는 항상 논란을 필요로 하고, 이번에는 '옥자'가 그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서는 온라인 스트리밍 영화의 경쟁 부문 진출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영화인들이 극장에서 상영하지 않는 영화에 황금종려상 등 상을 줄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영화제 사무국은 내년부터 온라인 스트리밍 영화를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봉 감독의 '옥자'와 노아 바움벡 감독의 '마이어로위츠 스토리'가 온라인 스트리밍 영화 최초로 진출했다.

한편 미국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 넷플릭스가 투자·제작한 '옥자'는 돌연변이 수퍼돼지 옥자와 그의 친구 산골소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그린다. 틸다 스윈턴·안서현·제이크 질렌할·폴 다노·릴리 콜린스 등이 출연했다.

개봉일은 오는 29일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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