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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 골프퀸 총출동 ‘진검승부’

입력 : 2017-06-14 20:57:21 수정 : 2017-06-14 22: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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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마이어클래식 개막 / 쭈타누깐 1위 굳히기 나서 / 리디아 고는 정상 탈환 시동 / 박인비도 출사표 각축전 예고
‘골프 여제’ 권좌에 앉았던 리디아 고(20·뉴질랜드)는 지난해 7월 우승을 끝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관이다. 올해도 10개 대회에서 ‘톱10’ 6차례에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 공동 2위다. 그 여파로 상금랭킹은 19위(33만5486달러)까지 처졌다. 부진이 이어지자 리디아 고는 코치부터 클럽과 캐디까지 모조리 바꿨다. 그리고 지난달 22일 킹스밀 챔피언십을 끝으로 투어 ‘3주 휴식’이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리디아 고에게는 무거웠던 짐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었다. 일단 85주간 지켜왔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난 12일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22·태국)에게 내주며 부담감을 털었다. 이에 더해 그동안 많은 변화에 따른 혼란을 다스리며 심기일전할 계기를 마련했다.

이제 리디아 고가 다시 시동을 건다. 16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디필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마이어 클래식이 그 출발점이다. 그는 복귀전에서 시즌 첫 우승과 세계 정상 탈환을 모두 노린다. 자신의 SNS에 “매일이 새로운 출발이고, 모든 출발은 새로운 기회”라고 밝히며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리디아 고 부활의 관건은 퍼트의 정확성 회복이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페어웨이 적중률 80.44%, 그린 적중률 73.61%로 각각 70.88%와 70.39%였던 지난해보다 향상돼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이 안정됐음을 보여줬다. 다만 지난해 28.31개였던 평균 퍼트수가 올해는 29.09개로 나빠져 이를 보완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 대회에서 태국 선수 최초 세계 1위에 오른 쭈타누깐도 출전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왕좌’ 굳히기에 나서 그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리디아 고 이전 랭킹 1위였던 박인비(29·KB금융그룹)도 출사표를 던져 이번 대회는 전현직 ‘여제’들의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또한 2014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이미림(27·NH투자증권)을 필두로 2015년 정상에 오른 렉시 톰프슨(22·미국), 지난해 1위 김세영(24·미래에셋) 등 역대 우승자들이 모두 나선다. 이들은 이번 시즌 나란히 1승씩 신고해 첫 대회 2회 우승과 함께 올 시즌 LPGA 첫 2승 선수 등극을 노린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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