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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한달새 10조 ‘쑥’… 2017년 최대폭

입력 : 2017-06-14 20:52:10 수정 : 2017-06-14 20: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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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사수요·주담대출 늘어 / 자영업자 대출도 2조원 증가
5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10조원 늘었다. 월간 기준으로 올 들어 최대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가계대출이 은행, 보험사, 상호금융, 저축은행, 카드사, 새마을금고를 합쳐 10조원(금융감독원 속보치 기준)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1월 3조1000억원, 2월 6조8000억원, 3월 5조5000억원, 4월 7조2000억원에 이어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조9000억원에 비해선 증가폭이 1조9000억원 줄기는 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금융권 가계대출은 3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조8000억원의 84% 수준이다.

가계대출을 권역별로 보면 5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724조8000억원으로 한 달 새 6조3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1월 1000억원, 2월 2조9000억원, 3월 3조원, 4월 4조6000억원으로 확대 행진 중이다.

봄철 이사수요와 이미 승인된 아파트 중도금 대출 집행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고, 가정의 달 소비수요로 신용대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5월 3조8000억원 늘었는데 이 중 집단대출이 2조원이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은 1조8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자영업자 대출도 증가세다. 소규모 자영업자 대출은 사실상 가계부채로 간주된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7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대기업 대출잔액은 155조7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7000억원 줄었지만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609조4000억원으로 2조8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잔액은 270조1000억원으로 한 달 새 2조원 증가했다.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올해 1∼5월 모두 9조1000억원 늘었다. 내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자영업자들이 계속 빚을 늘리는 추세로 보인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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