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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공군 고등훈련기 추락…조종사 2명 시신으로 발견

입력 : 2017-06-16 11:04:23 수정 : 2017-06-16 1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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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공군의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고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전날 오전 11시께 파항 주 쿠안탄 공군기지를 이륙한 호크 108 한 대가 약 30분뒤 인근 늪지대 상공에서 실종됐다고 밝혔다.

수색에 나선 말레이시아 공군은 같은 날 오후 2시 30분께 쿠안탄 공군기지 북쪽 53㎞ 지점에서 해당 항공기를 조종한 야즈미 모하메드 유소프(39) 소령과 하스리 자하리(31) 소령의 시신을 발견했다.

아펜디 부앙 말레이시아 공군 참모총장은 "시신은 서로 20m 가량 떨어져 있었다. (호크 108기의) 기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종사들은 낙하산을 착용한 채 숨져 있었다. 군 당국은 이들이 기체에 문제가 생겨 비상탈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호크 108는 영국 방위산업체 BAE 시스템스가 제작한 복좌형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 호크 100의 수출용 버전이다.

말레이시아 공군 소속 항공기가 추락한 것은 작년 2월 이후 벌써 5번째다.

작년 2월 26일에는 승무원 8명을 태운 CN235 수송기가 슬랑오르 주 해안에서 엔진이 고장나 떨어졌고, 5월 17일에는 이탈리아제 제트 훈련기 MB-339CM이 기술적 문제로 추락했다.

같은해 10월 4일에는 미국산 누리 헬리콥터가 보르네오섬 사바 주의 한 학교 지붕에 불시착해 탑승자 14명이 다쳤고, 12월 21일에는 쌍발 터보프롭기인 비치크래프트 슈퍼킹 B200T기가 훈련 중 추락해 조종사가 숨지고 탑승자 3명이 부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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