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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잘 나가는데… 돈 빼는 중국

입력 : 2017-06-19 20:52:54 수정 : 2017-06-19 20: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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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어 올해 4680억 순매도… “사드갈등 탓” vs “내부 규정 강화” 한국 증시에서 중국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국내 주식 46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들은 올해 1월을 제외하면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동안 한국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했다. 중국 자금은 2014년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년 1조∼2조원가량의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2015년 갑자기 1360억원의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순매도 규모는 1조6040억원으로 늘어났고 올해도 지난달까지 468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9.07p(0.38%) 오른 2370.90으로 거래를 마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하상윤 기자
중국 자금 이탈 원인과 관련해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악화된 반한 감정이 거론되고 있지만 투자 전문가들은 ‘착시현상’이라고 지적한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이 확실시되면서 자국 증시 재평가를 염두에 둔 투자자금이 중국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내부의 강화된 자본투자 규정 때문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중국 내부에서도 긴축 모드로 전환을 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현재 유동성이 위축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과 반대로 미국 자금은 한국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라윤 기자 ry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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