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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랜 전통의 KPGA선수권, 톱랭커 총출동

입력 : 2017-06-20 21:29:33 수정 : 2017-06-20 21: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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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번째 대회 22일 막올라 1958년 6월12일은 한국 골프의 새 역사가 시작된 날이다. 지금은 어린이대공원이 있는 당시 군자리 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첫 프로대회인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가 열렸다. 대회 창설의 산파 역할을 했던 고 연덕춘 옹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KPGA 선수권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그 뒤 한장상(73), 최상호(62), 박남신(58), 강욱순(51), 최경주(47) 등 한국 골프의 전설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한국 골프사를 장식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60번째 KPGA 선수권대회가 22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 에이원 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우승상금 2억원과 KPGA 코리안투어(KGT) 5년 시드,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 자격과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나인브릿지 출전권도 함께 주어진다. 또한 60회를 맞아 우승 트로피도 3000만원을 들여 새로 만들었다. 6개의 컵받침에 12명의 KPGA 창립회원을 의미하는 12면이 있는 디자인으로 3개의 기단에는 올해까지의 우승자 이름을 새긴다.


많은 의미와 혜택이 담겼기에 이번 대회 우승이 욕심날 수밖에 없다. 당연히 상금랭킹,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등에서 5위 이내에 포진한 최진호(33), 이정환(26), 장이근(24), 김승혁(31), 이상희(25), 박상현(34) 등 최강자들이 모두 출전한다. 지난해 챔피언 김준성(26)은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맹동섭(30), 김성용(41), 김우현(26)은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이들뿐만 아니다. 일본에서 모처럼 귀국한 김경태(31)와 김형성(37)은 물론 양용은(45), 장익제(44) 등 베테랑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KGT는 최근 4개 대회 연속 연장전이 펼쳐지는 접전 양상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도 또다시 연장혈투가 벌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와 카이도 골드V1 오픈에서 2주 연속 연장전 끝에 1승1패를 기록한 김승혁과 이정환이 또 한번 우승 경쟁을 벌일지도 궁금하다.

평생출전권을 가진 ‘올드보이’들의 귀환도 반갑다. 통산 11승 가운데 이 대회에서만 3번 우승한 최윤수(69)를 비롯해 이강선(68), 조철상(59) 등 노장들과 김종덕(56), 신용진(53), 강욱순, 박노석(50) 등 한때 아시아를 호령하던 옛 스타들이 후배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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