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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에 참수 머리까지…'IS 컨셉' 완구 등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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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1 09:36:56 수정 : 2017-06-21 09: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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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컨셉으로 한 중국산 완구제품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말레이시아의 현직 교사이자 어린 아들을 둔 여성이 당국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는데, 아직도 쇼핑몰에서는 해당 제품이 팔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적인 완구회사 레고를 모방한 이 제품은 온라인 마켓에서도 무방비로 노출된 탓에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살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컨셉으로 한 중국산 완구제품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제품은 IS와 정부군의 대치를 주제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 캡처.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호주판과 말레이시아 매체 등에 따르면 이 제품은 중국의 한 온라인 마켓에서 10달러(약 1만1000원)도 되지 않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세트를 구성한 피규어는 모두 8개며, 저마다 복면을 쓰거나 총을 드는 등 IS의 모습을 하고 있다.

심지어 한 피규어는 참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머리를 바라보는 자세를 취해 보는 이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 제품은 IS와 정부군의 대치를 주제로 한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의 40대 여성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IS 완구를 갖고 노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며 “‘알라’와 ‘무하마드’ 등의 문구가 피규어에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여성의 아들이 어떻게 해서 완구를 손에 넣게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쇼핑몰이 완전 개방되어 있어 누군가 소년에게 완구를 선물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은 “즉시 당국에 신고했다”며 “이런 제품을 아이들이 가지고 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 생산된 완구제품은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호주에서도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이번 일과 관련해 레고 측에도 답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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