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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日 외상에게) 우리 국민, 위안부 합의 못 받아들이는 것이 현실"

입력 : 2017-06-21 15:28:27 수정 : 2017-06-21 15: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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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0일 신임인사차 국회를 찾아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전화통화를 통해 "위안부 합의는 우리 국민 대다수와 피해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며 위안부 합의의 재협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20여분간 가진 통화에서 이렇게 말한 뒤 "그런 만큼 이 점을 직시, 양측이 공동으로 노력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시다 외상이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이 필요하다"며 기존 일본 정부 입장을 되풀이한 데 대한 답이었다.

이날 통화는 강 장관의 취임 축하를 위해 일본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강 장관은 지난 7일 인사청문회에서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제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보다 더 면밀하게 경과가 어떻게 됐는지 분석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날 양국 장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등 뜻을 같이했다.

외교부는 "한·일과 한·미·일 공조하에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고 알렸다.

또 양국 장관은 올해 일본에서 개최예정인 한·일·중 3국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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