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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압박 나사 조인 美…다음은 한미 공동전략 협의

입력 : 2017-06-22 10:52:48 수정 : 2017-06-22 10: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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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당분간 '압박' 강조 전망…'역할분담' 관측도 나와 미국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외교안보대화에서 대북 압박의 나사를 조인 가운데, 이제 외교가의 시선은 내주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할 공동의 대북 전략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 팡펑후이(房峰輝) 인민해방군 총참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화에서 자국 기업들이 북핵 관련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 북한 기업들과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왼쪽줄 가운데)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오른쪽줄 가운데)과 팡펑후이 인민해방군 총참모장 등이 2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서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첫 외교안보 대화를 갖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제재대상 북한 기업과 거래하는 중국 등 제3국 기업을 일괄 제재하는 세컨더리보이콧(2차 제재) 카드를 쓰기 전, 자발적인 거래 중단을 중국에 다시 촉구한 것으로 해석됐다.

정부 안팎의 소식통들은 지난 4월 미중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가해온 대북 압박의 느슨해진 고삐를 다시 당기는 것이 이번 대화의 초점이었다고 보고 있다.

북핵 외교가의 관심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에 돌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언론과의 잇단 인터뷰,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장과의 면담 기회 등을 통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북핵 해법 등과 관련해 불거진 한미간 불협화음 논란을 진화하는데 주력하며 한미 공동의 대북정책 논의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현재 분위기로는 미중 대화에 이어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미국은 대화와 압박 중 당분간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중국과의 협의에서는 대북 압박망 재정비에 주력하고, 한미정상회담에서는 향후 이뤄질 수 있는 대북 협상을 위한 공동의 전략을 협의하는 식으로 미국이 일종의 '역할 분담'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문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1단계 동결, 2단계 핵 폐기의 접근을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른바 북핵 2단계 접근법의 운을 뗀 만큼 한미 두 정상이 '제재·압박 국면 이후'의 협상 전략에 머리를 맞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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