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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콘텐츠 대응에 힘쓴다…유튜브 4가지 해법 제시

입력 : 2017-06-22 14:59:57 수정 : 2017-06-22 15: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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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페이스북 등에 이어 유튜브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버지 등은 유튜브가 테러 콘텐츠 방지를 위해 4가지 해법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몇 년 새 극단주의·테러리스트 선전을 조장하는 폭력적인 콘텐츠가 유튜브 내에 증가한 데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첫 번째 단계는 극단주의 및 테러와 관련된 내용의 동영상을 구별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구글의 수석 부사장 겸 고문 변호사를 맡고 있는 켄트 워커는 “지난 6개월 동안 비디오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테러 관련 콘텐츠의 50%이상을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테러와 관련된 뉴스 영상이 있는 언론사 콘텐츠와 테러를 조장하는 영상을 알고리즘만으로 구분하기엔 아직 완벽하지 않다. 이에 유튜브·구글 측은 “더 정확한 콘텐츠 분류를 위해 구글의 머신 러닝을 적용하고,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부분은 인력 보충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구글은 테러 콘텐츠에 관해 이용자들의 신고를 접수하는 등 관련 업무의 인력을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기존 63개 조직에 50명의 시민단체 활동가들을 추가하고 보조금 지원도 늘린다. 앞으로 테러 콘텐츠 관련 근무자들은 폭력, 혐오 발언 등에 관련한 교육을 받으며 머신러닝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채워나갈 예정이다.  


세 번째는 동영상 콘텐츠와 관련해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다.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장면이 포함되지 않더라도 종교적인 색채에 기반 한 혐오·테러 콘텐츠나 차별적인 발언이 담긴 영상 등에는 경고 조치를 취한다. 또 광고나 수익 배분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는 급진주의 반대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들은 구글 알파벳 자회사인 ‘직소’와 힘을 합쳐 진행 중인 ‘크리에이터포체인지(Creaters for Change)’ 프로그램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크리에이터포체인지는 유튜브 사용자에게 유튜브가 콘텐츠를 재전송하는 ‘리디렉션 방식’의 프로그램인데, 사용자가 테러 관련 영상을 자주 시청한다고 판단되면 유튜브 측이 반(反)급진주의 영상을 사용자에게 보낸다.

유튜브·구글은 이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퍼지고 있는 테러 활동을 막기 위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러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기술을 공유하고 새로운 규제법 마련 등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지현 기자 becreative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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