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日이시카와현 지사 "북한사람 굶겨 죽어야" 발언 물의

입력 : 2017-06-22 15:01:00 수정 : 2017-06-22 15:00:5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일본의 한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북한사람들을 굶겨죽여야 한다"고 말해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발언을 철회했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타니모토 마사노리(谷本正憲) 이시카와(石川)현 지사는 전날 가나자와(金澤)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이시카와현 산하 지자체장 회의에서 "군사식량 공격으로 북한국민을 아사(餓死·굶겨죽임) 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타니모토 마사노리(谷本正憲)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지사가21일 "군사식량 공격으로 북한 국민을 아사(餓死·굶겨죽임)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진은 논란이 일자 이날 타니모토 지사가 기자들에게 발언을 철회하는 모습.
이 발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한 대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동해 쪽에 위치한 이시카와현은 연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비 훈련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

타니모토 지사는 이시카와현 내 호쿠리쿠(北陸)전력 시카(志賀)원자력발전소가 공격을 당한다면 어떻게 할지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해당 회의 직후 취재진에 "북한의 방식은 폭거를 넘어서고 있다. (북한) 국민이 아픔을 느끼는 제재를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발언 취지를 설명했으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발언의 강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빗발치자 다음 날 문제의 발언을 철회했다.

타니모토 지사는 이날 이시카와현청 출입기자들에게 "사람의 목숨은 존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발언을 철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실효성이 있는 것(제재)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북한 국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지만 (북한) 내부에서부터 체제가 붕괴해 가도록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994년 이후 24년째 이시카와현 지사를 맡아온 그는 무소속 출신이지만,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를 지지하는 등 자민당에 기운 인물이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