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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군사훈련 중단시 대화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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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2 15:37:34 수정 : 2017-06-22 15: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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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자위적 군사훈련을 대화조건에 연계 안돼"
북한 측이 미국이 군사훈련을 중단하면 북한도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할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일축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핵실험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규범을 위반하는 불법행위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의 합법적인 자위적 군사훈련과 연계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을 향해 “도발 위협을 즉각 중단하는 한편, 안보리 결의 등 국제의무를 이행하고 9·19 공동성명 상의 공약을 준수함으로써 하루속히 비핵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인도방송 위온(WION)을 인용해, 계춘영 주 인도 북한대사가 “일정한 상황에서 북한은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의 동결조건을 논의할 뜻이 있다”고 하면서 “미국이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완전히 중단한다면 우리도 일시적으로 (핵·미사일 실험)을 멈추게 될 것이고, 현 상황에 대해 평화적으로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계 대사는 이날 해당 방송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군사적 방안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해왔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때문에 우리는 대화는 물론 군사적으로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계 대사의 발언 중 ‘대화’가 언급된 데 주목하는 분석도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제재와 압박, 대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으로 접점이 보이는 대목이다. 이때문에 북한이 미국과이 대화가능성을 타진하려 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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