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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중국] 동물원에서 비쩍 마른 곰 포착…"영양실조다" vs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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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3 09:18:23 수정 : 2017-06-23 09: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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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비쩍 말라 도무지 정상이라고 볼 수 없는 곰 사진이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촬영돼 영양실조 아니냐는 네티즌들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곰의 성장이 빠르고 털갈이 시즌이어서 말라 보이는 것일 뿐 영양 수준에는 이상이 없다고 동물원 측이 밝혔으나, 한 동물보호단체는 괜히 우려가 나오는 게 아니라면서 사람들의 반응에 동물원이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9일 허난(河南) 성 신샹(新鄕) 시의 한 인민공원에서 뼈 골격이 드러나고 가죽이 늘어진 곰 한 마리가 관람객들에게 포착됐다.

 

최근 중국 허난(河南) 성 신샹(新鄕) 시의 한 인민공원에서 뼈 골격이 드러나고 가죽이 늘어진 곰 한 마리가 관람객들에게 포착됐다. 온몸이 비쩍 말라 도무지 정상이라고 볼 수 없다며 영양실조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지는 가운데 동물원 측은 이제 1살인 곰의 성장이 빠르고 털갈이 시즌이어서 말라 보이는 것일 뿐 영양 수준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망 캡처.


곰 사진은 즉시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공개됐다.

네티즌들은 영양실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설마 저렇게 마른 곰을 보고 건강하다고 말하는 건 아니겠지”라며 “누가 봐도 먹이를 제대로 준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도 “무슨 이유로 곰이 말랐는지 밝혀봐야 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일자 동물원 측은 “곰의 영양 수준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 속 곰이 1살이라고 밝힌 동물원 관계자는 “뼈 성장 속도가 다른 곰보다 무척 빠르다”며 “털갈이 시즌이어서 말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의사가 정기 검진 중”이라며 “영양 수준에는 이상이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PETA’의 관계자는 “곰의 사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동물원은 네티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아무리 동물들이 살기 좋은 곳을 만든다고 해도 동물원은 야생보다 더 나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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