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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수도 호텔서 50여 명 집단 콜레라 감염증세

입력 : 2017-06-23 16:28:55 수정 : 2017-06-23 16: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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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한 호텔에서 50여 명의 손님이 음식을 먹은 뒤 콜레라 감염증세를 보여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들 환자는 나이로비의 랑가타 지역에 있는 웨스톤 호텔에서 지난 20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500여 명의 현지 보건·의료 관계자를 대상으로 열린 보건 포럼 참석자 중 일부라고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0여명이 콜레라 감염증세를 보인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웨스톤 호텔
보건당국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케냐에서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콜레라가 또 발병했으나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히고서 "환자들은 현재 시내 모 병원에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으며, 감염자 숫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부분 감염자는 증상이 없거나 미약한 증세를 보이겠지만 환자가 심각한 증세를 보이고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수 시간 내 사망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클리오파 마일루 케냐 보건부장관은 그러나 "확진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설사를 동반한 이번 감염증세에 대해 보건부는 식중독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케냐 보건부는 지난달 24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당시 전국적으로 146건의 콜레라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감염자 중 일부는 나이로비의 중산층 거주지역에서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케냐에서는 지난 2015년 콜레라가 창궐해 65명이 사망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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