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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보는 세상] 음식점 광고판 아저씨… 어려운 요식업계 또 다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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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3 21:34:23 수정 : 2017-06-23 21: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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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 인사동 거리에서 음식점 광고판을 등에 진 중년의 남자가 뜨거운 햇살을 온몸으로 받고 있다. 몇 시간째 서있었을지 모를 일이다. 홍보 비용을 아껴보려는 식당 주인인지 작은 돈이지만 조금이라도 벌어보려는 아르바이트생인지 모르겠으나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게다. 관광객들이 신기한 듯 힐끔거리며 지나간다. 그러나 남자는 변변치 않은 모자 밑으로 흐르는 뜨거운 땀을 연신 닦아내며 자리를 지킨다. 창업과 도산이 이어지며 불황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요식업계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경제가 살아나고 모든 자영업자들이 웃으며 장사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길 바란다. 가정을 위해 땀 흘리는 우리의 모든 아버지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이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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