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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자영업자 영업이익률 곤두박질

입력 : 2017-06-23 20:00:58 수정 : 2017-06-23 21: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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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매장 급증 등 영향… 숙박·음식점 5년새 9%P ↓

최근 5년 사이 전 산업의 매출액 규모는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킨집 등 프랜차이즈 매장이 급증하면서 영세 자영업체의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확정결과’를 보면 2015년 전체 산업의 매출액은 531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보다 979조원(22.6%) 증가한 액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매출액이 1694조원(31.9%)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 1112조원(20.9%), 금융·보험 761조원(14.3%)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수의 증가도 두드러졌다. 2015년 말 전국의 사업체 수는 387만4000개로 2010년에 비해 52만개(15.5%) 증가했다.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도 2089만명으로 5년 전보다 324만명(18.4%) 늘었다.

매출액과 사업체 수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15년 전체 산업의 영업이익은 349조원에 그치며 5년 전보다 11조원(3.2%)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영업비용 증가율(3971조원→4962조원·24.9%)이 매출 증가율(22.6%)을 앞질렀기 때문이다. 산업의 규모는 커졌지만 ‘박리다매’ 구조라서 이익을 내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그러다보니 2010년 8.3%였던 영업이익률은 5년 새 6.6%로 내려앉았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산업은 숙박·음식점이다. 5년 전 22.4%에 달하던 숙박·음식점의 영업이익률은 9%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명호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숙박·음식점의 영업이익률 감소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식과 주점에서 감소폭이 컸다”며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비용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 중에서도 매출규모가 1억∼10억원이면서 4인 이하의 종업원을 고용한 업체의 타격이 컸다. 종사자 수가 1∼4명인 사업체와 매출액 1억~10억원인 사업체의 영업이익률은 5년 전보다 각각 5.2%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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