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지역 수은주는 34.1도까지 올라 올여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전(34.8도)과 춘천(34.5도)도 올 들어 가장 더웠다.
주말인 24∼25일 장마전선이 제주 부근까지 올라와 24일 오후부터 밤 사이 제주 지역에 올 첫 장맛비를 뿌리겠지만, 곧바로 다시 남하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몽골 북쪽에서 뜨거워진 공기가 열적고기압을 형성해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고 있다”며 “다음 주 후반쯤 이런 기압계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제대로 된 장마는 제주의 경우 29∼30일, 내륙은 7월 초에야 시작될 전망이다.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다. ‘마른장마’ 탓에 강수량도 평년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24일 낮 최고기온도 서울·춘천·광주 31도, 대전·대구 32도, 수원 30도 등으로 예상되며, 9월까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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