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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왕후 어보, 대통령 전용기로 귀환한다

입력 : 2017-06-23 21:59:36 수정 : 2017-06-23 21: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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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뒤 귀국길 동행… 반환 앞장 안민석 訪美단 참여
6·25 때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정왕후 어보(御寶·사진)가 대통령 전용기 편을 통해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문정황후 어보 반환 운동을 추진해온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이를 위해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수행단에 포함됐다.

한·미 양국 정부는 문 대통령이 오는 29, 30일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문정왕후 어보를 갖고 오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화재청은 미국 이민관세청과 함께 추진해 오던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의 몰수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두 어보를 들여와 오는 8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한다고 지난 9일 밝힌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3일 언론 통화에서 “(어보가) 아마도 이번에 대통령 전용기로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왕후 어보는 명종 2년(1547)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에게 ‘성렬대왕대비’(聖烈大王大妃)라는 존호(尊號·덕을 기리는 칭호)를 올리는 것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크기는 가로·세로 각 10.1㎝, 높이 7.2㎝로 거북 모양의 손잡이가 달렸다.

이 어보는 한국전쟁 당시 불법으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개인 소장자의 판매로 그동안 미국 LA카운티박물관(LACMA)이 소장해 왔다. 문화재청은 2013년 이 어보를 도난품으로 간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에 수사를 요청했고 이후 진품 확인 및 법적 소송절차 등을 거쳐 이번에 반환이 최종 결정됐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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