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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에 광화문 광장에서 함께 촛불 켜고 평화· 통일 기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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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4 15:00:00 수정 : 2017-06-24 15: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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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에서 2008년 이후 10년째 매년 한국전쟁 휴전 기념일인 7월27일 기념 집회를 열어온 ‘리멤버 727’의 재미동포 한나 김(34·사진)씨가 주축이 된 ‘6·25 평화집회(Remember 6·25 Peace Vigil)’가 한국전쟁 발발 67주년인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리멤버 6·25 평화집회’를 개최한다.

집회는 오후 6시25분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앞에 모여 시작되고, 휴전 기념일인 7월27일을 의미하는 7시27분에 함께 촛불을 켠다.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리멤버727 집회와 같은 형식이다. 집회 주최 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촛불과 태극기를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에서 2008년 시작된 리멤버727 집회는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김씨가 한국전쟁이 잊혀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한국인 1.5세, 유학생 등 한인들과 함께 시작한 자발적인 평화집회다. 매년 이날이 되면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행사를 연다. 한국전 발발일을 뜻하는 오후 6시25분에 시작해 정전일을 의미하는 오후 7시27분에 727명의 참석자가 일제히 촛불을 밝히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씨는 2009년에는 7월27일을 연방정부 청사에 국기를 게양하는 기념일로 지정해 달라는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법안을 의회에 청원하기도 했다. 이 일을 계기로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찰스 랭글 전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한 김씨는 랭글 전 의원의 은퇴와 함께 지난 5개월 동안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참전국 25개국을 돌며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고 서울을 찾았다. 

이번 집회는 김씨가 미국으로의 귀국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준비한 행사다. 김씨는 “한국전 발발일인 6월25일에 서울에서 한국전쟁을 기념하는 대중 행사가 정부에서 주최하는 공식 기념 행사밖에 없다는 사실에 놀라 시작하게 됐다”며 “제가 만난 모든 참전용사 할아버지들께서는 생전에 한반도가 하나가 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하셨다. 우리도 한마음으로 평화통일이 오기를 기원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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