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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월드컵서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 첫 동시 석권

입력 : 2017-06-25 09:12:21 수정 : 2017-06-25 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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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운드 혼성팀은 동메달 획득
한국 양궁대표팀이 양궁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컴파운드 종목 남녀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선수들은 25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현대 양궁월드컵 3차 대회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서 여자는 네덜란드, 남자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최보민(청주시청), 소채원, 송윤수(이상 현대모비스)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8강전에서 캐나다, 4강전에서 대만을 크게 이기고 올라와 이날 강팀 네덜란드와 맞붙었다.

50m 과녁에 6발씩 4엔드를 쏴 240점 만점으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한국은 3엔드까지 네덜란드에 3점 차로 앞서가다 마지막 엔드에서 삐끗하며, 네덜란드에 229-229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슛오프에서도 10점 하나와 9점 2개씩을 쏴서 28-28 동점이었으나, 우리가 중심부에 더 가까운 X10을 쏴 승리를 거뒀다.

카자흐스탄과 브라질, 엘살바도르를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오른 남자 대표팀도 이탈리아에 230-229,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최용희, 홍성호, 김종호(이상 현대제철)로 이뤄진 남자팀은 1엔드에서 56-56 팽팽한 동점으로 출발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2엔드에서 5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앞서나간 후 마지막 엔드까지 우위를 지켰다.

양궁월드컵에서 한국이 컴파운드 종목 남녀 단체전을 한꺼번에 제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컴파운드 혼성팀은 이날 동메달을 추가했다.

컴파운드(compound)는 올림픽 종목인 리커브(recurve)가 사람의 힘으로 쏘는 방식인 것과 달리 활 끝에 도르래를 달고 케이블을 연결해 활을 당겼을 때 기계적인 힘으로 발사되는 혼합형 활이다.

1995년 세계양궁선수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나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도입돼 국제무대에서는 정상급인 리커브의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다. 세계 랭킹 10위 안에 선수도 남녀 통틀어 여자부 김윤희(7위) 1명뿐이다.

한국 양궁대표팀은 26일 리커브 개인·단체 결승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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