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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포네의 주머니용시계 경매서 9천600만원에 낙찰

입력 : 2017-06-25 10:44:02 수정 : 2017-06-25 10: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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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로 악명 높은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 관련 공예품들이 24일(현지시각) 경매에서 10만달러(1억1천400만원) 가까운 고가에 팔렸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PR 옥션은 이날 '조폭, 불법과 보안관'이란 제목으로 열린 경매에서 카포네가 갖고 다니던 주머니용 다이아몬드 시계가 8만4천375달러(9천6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보비 리빙스턴 PR 옥션 부대표는 "이 시계는 지난 1920년대 시카고에서 생산된 것"이라면서 "낙찰자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색적인 미국 공예품을 수집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또 카포네가 직접 손으로 작곡한 '해학곡' 이란 제목의 음악 작품도 1만8천750달러(2천130만원)에 팔렸다. 이 작품은 전설적인 조폭 대부 카포네의 부드러운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리빙스턴 부대표는 그의 음악적 재능보다 조폭 두목으로 더 유명한 한 남자가 직접 쓴 노랫말이 미국인의 상상력을 자극했다는 이유로 경매에서 팔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 음악 작품은 이 남자가 어떤 남자인가에 대한 이해의 실마리를 제공한다"면서 "이 작품은 카포네를 인간으로 만들고 그도 상상력과 창의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카포네 외에도 미국 중서부에서 은행 강도와 살인을 일삼은 보니와 클라이드 부부가 사살되기 직전 자필로 쓴 편지 '안녕(So Long)'도 이번 경매에서 1만6천250달러(1천850만원)에 낙찰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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