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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재방북 로드먼…"웜비어 석방에 일정 부분 기여"

입력 : 2017-06-25 15:45:34 수정 : 2017-06-25 15: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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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교류하고 있는 데니스 로드먼 전 미 프로농구(NBA) 선수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로드먼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그는 오는 8월 북한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드먼은 23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에 출연해 “웜비어의 석방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서 펄쩍펄쩍 뛰었고, 지난번 (북한) 여행을 통해 좋은 일이 생기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해다. 로드먼이 북한에 도착한 첫날 북한에서 17개월 이상 억류돼 있던 웜비어가 석방됐었다. 미 국무부는 로드먼의 방북과 웜비어의 석방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웜비어의 석방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그가 혼수상태라는 사실을 몰랐고, 그가 아프다는 것을 방문 첫날 오후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로드먼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에이전트 크리스 볼로는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로드먼을 대신해 내가 세 번이나 웜비어의 석방을 요청했고, 그들도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했다”고 주장했다.

로드먼은 이번 방문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지 못했으나 오는 8월께 북한에 다시 가면 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과거에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함께 노래방에서 노래를 함께 부르고, 말을 같이 탔다고 소개했다. 로드먼은 “김정은이 다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실제로 만나 얘기해보면 다른 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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