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도시락에 김으로 '바보'라고 썼다. |
커뮤니티에 오른 내용을 보면 주로 남편에 대한 불만과 비난이 대부분으로, 특히 “남편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글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에 현지 경찰은 살인 암시 등 범죄와 관련한 행위 발생을 염두에 두어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도를 넘어선 언행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의 이름이나 직장 등 개인정보를 구체적으로 적으면 협박죄에 해당하여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사이트를 모르는 여성들에게도 이메일 등을 통해 점차 확산할 조짐을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남편 데스노트' 사이트. 남편에 대한 불만과 험담이 넘친다. |
한 누리꾼은 “남편에 대한 불만은 이해되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이 전해진다”며 “남편이 이러한 사실은 몰랐으면 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일간현대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