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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부들서 '남편 데스노트' 확산…"남편 죽어라"

입력 : 2017-06-25 14:35:32 수정 : 2017-06-25 14: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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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혼여성들 사이에서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는 익명 커뮤니티가 입소문을 타고 확산 중이다. 경찰은 일부에서 도 넘는 글을 올려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남편 도시락에 김으로 '바보'라고 썼다.
25일 일본 일간현대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부터 30대 기혼여성을 중심으로 남편의 험담을 익명으로 게재하는 여성 커뮤니티 ‘남편 데스노트’가 확산하고 있다.

커뮤니티에 오른 내용을 보면 주로 남편에 대한 불만과 비난이 대부분으로, 특히 “남편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글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에 현지 경찰은 살인 암시 등 범죄와 관련한 행위 발생을 염두에 두어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도를 넘어선 언행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의 이름이나 직장 등 개인정보를 구체적으로 적으면 협박죄에 해당하여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사이트를 모르는 여성들에게도 이메일 등을 통해 점차 확산할 조짐을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남편 데스노트' 사이트. 남편에 대한 불만과 험담이 넘친다.
한편 커뮤니티 내 여성들은 “단순한 심심풀이”라며 세간의 관심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남편에 대한 불만은 이해되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이 전해진다”며 “남편이 이러한 사실은 몰랐으면 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일간현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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