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건국대 서울 캠퍼스 ‘스마트 팩토리’에서 학생들이 직접 비행물체를 만들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3D 프린터, 드론 등 각종 전자기기와 재료들을 사용할 수 있어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건국대 제공 |
지난달 개장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는 학생들 반응이 뜨겁다. 스마트 팩토리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휘하고 제품을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3D 프린터, 드론을 비롯한 각종 전자장비와 가상현실(VR)을 위한 고가의 장비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스마트 팩토리에는 실습을 위한 목공장비실, 가공실, 실내운용시험장, 가상현실(VR)실 등과 함께 자유롭게 토론을 할 수 있는 설계실, 카페 등 공간도 마련됐다. 건국대 관계자는 25일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하면서 직접 융합기술을 축적·활용·개량할 수 있는 오픈랩으로, 전공영역을 떠나 학생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자기주도형 유연 학사 ‘드림학기제’
올해부터 시행한 ‘드림학기제’ 역시 학생들의 창의활동을 장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림학기제는 학생이 8학기 중 한 학기 동안 수업 대신 자기주도적 활동을 수행하면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유연 학사제도다. 이 과정에 참가한 학생들은 스스로 △창업연계형 △창작연계형(문화예술) △기타 자율형 모형에 맞춰 현장실습과 과제 등 커리큘럼을 설계하는데, 학교 측에서는 학생들의 도전정신 함양과 진로에 대한 방향설정,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국대 강황선 교무처장은 “4차산업시대에 대비한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도입한 교육혁신 방안 중 하나”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도전하고,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석사 연계 KU융합과학기술원 첫 출발
올해 처음으로 333명의 신입생이 들어온 ‘KU융합과학기술원’은 미래형 교육혁신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프라임(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세워진 KU융합과학기술원은 바이오·ICT·미래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의생명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 등 8개 분야 전문가 육성이 목표다.
이들 신설 학과에서는 드론, 미래형 자동차를 포함한 지능형 운행체,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인 맞춤형 바이오 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분야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창수 기자 winterc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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