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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코스레코드… 유소연, 첫 시즌 2승 예감

입력 : 2017-06-25 21:25:56 수정 : 2017-06-25 21: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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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최저타도… 단독 선두나서 / 이틀 연속 ‘노보기’… 2위와 5타차 / 1R 선두 박성현은 공동 10위 추락 정상이 눈앞에 보이면 더 빨리 오르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무리하다가 자신의 페이스를 잃어버리면서 정상 문턱에서 좌절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유소연이 25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로저스=AFP연합뉴스
유소연(27·메디힐)도 하마터면 이런 잘못을 범할 뻔했다. 세계랭킹 2위에 오르며 1위와 격차가 줄어들자 욕심이 생겼다. 과욕은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5일 끝난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컷 탈락하며 64경기 연속 컷 통과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유소연은 여기서 2주 휴식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유소연은 “2주간 시간이 너무 좋았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알아내기 충분한 시간이었고, 퍼팅에 대해 제대로 연구했다”고 밝힐 만큼 알차게 그 시간을 보냈다. 특히 유소연은 닉 프라이스와 함께 연습하기도 했다. 그는 “프라이스가 퍼팅 스트로크가 부드럽고 좋다고 말해줘서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그 성과를 제대로 보여줬다. 유소연은 25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는 괴력을 발휘하며 61타를 기록해 코스레코드와 개인 통산 최저타를 달성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잡은 데 이어 이틀 연속 ‘노 보기’ 행진 속에 중간합계 16언더파 126타를 친 유소연은 공동 2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131타)을 5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선두를 내달렸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유소연은 올 시즌 첫 다승자가 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앞선 15개 대회의 우승자가 모두 달라 1991년과 다승자가 나오지 않은 최다 대회 타이기록을 세웠다. 유소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매끄럽게 진행됐다. 특히 퍼팅이 잘돼 기쁘다”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편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올라 첫 승 기대를 높였던 ‘슈퍼 루키’ 박성현(24)은 이날 2타를 잃으며 이미림(27)과 함께 공동 10위(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하락했다. 양희영(28)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박인비(29)는 버디 9개 쓸어 담고도 아쉬운 트리플보기로 6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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