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이 25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로저스=AFP연합뉴스 |
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그 성과를 제대로 보여줬다. 유소연은 25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는 괴력을 발휘하며 61타를 기록해 코스레코드와 개인 통산 최저타를 달성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잡은 데 이어 이틀 연속 ‘노 보기’ 행진 속에 중간합계 16언더파 126타를 친 유소연은 공동 2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131타)을 5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선두를 내달렸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유소연은 올 시즌 첫 다승자가 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앞선 15개 대회의 우승자가 모두 달라 1991년과 다승자가 나오지 않은 최다 대회 타이기록을 세웠다. 유소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매끄럽게 진행됐다. 특히 퍼팅이 잘돼 기쁘다”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편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올라 첫 승 기대를 높였던 ‘슈퍼 루키’ 박성현(24)은 이날 2타를 잃으며 이미림(27)과 함께 공동 10위(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하락했다. 양희영(28)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박인비(29)는 버디 9개 쓸어 담고도 아쉬운 트리플보기로 6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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