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국인의 효심·예절에 자긍심 느껴요”

입력 : 2017-06-25 21:39:35 수정 : 2017-06-25 23:07:4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재일 한인학생 한국어변론대회 / 백채민·이주원양 나란히 대상 “우리 한국인이 효도를 실천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가슴이 뿌듯했습니다.”

일본 도쿄 동경한국학교 초등 6학년생인 백채민양은 지난 2월 한국에서 열린 할아버지 장례식 때 ‘매우 놀란 일’을 겪었다.

백양은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고, 같이 밤새우면서 우리 가족을 위로하고 손잡아주며 슬픔을 함께 나누셨다”며 “일본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우리 한국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네 살 때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온 오사카 무코노소종합고교 2학년생 이주원양도 2011년 한국 식당에서 겪은 일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어머니로부터 왜 처음 보는 아주머니에게 ‘이모’라고 불렀는지 설명을 듣고 난 뒤 “한국 사람들은 존댓말이 익숙하고 존댓말을 하므로 행동도 바르게 한다”고 생각했다.

일본 교토한국교육원 관계자(가운데)가 24일 교토에서 열린 ‘2017년 재일본한국인학생 대상 한국어변론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백채민양(왼쪽)과 이주원양 등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는 24일 일본 교토 류코쿠(龍谷)대학에서 열린 ‘2017년 재일본한국인학생 대상 한국어변론대회’에서 백양과 이양이 각각 한국학교, 한국교육원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어변론대회는 재일동포 학생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95년 동경한국교육원에서 처음 시작한 말하기 대회다.

교토한국교육원이 △당당한 한국인 △내가 경험한 한국 △긍지와 자부심 △재일한국인으로서의 바람직한 삶의 자세 등 4가지 주제로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초·중·고생 26명이 참여했다. 백양은 ‘효와 나의 할아버지’를, 이양은 ‘한국어 존댓말의 매력’을 제목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에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후원하는 한국 왕복항공권 각 1장이 주어졌고 다른 참가자 24명에게도 부문별로 초등 및 중등 부문에서 금·은·동상과 함께 도서상품권이 전달됐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
  • 블랙핑크 로제 '여신의 볼하트'
  • 루셈블 현진 '강렬한 카리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