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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 대통령, 김정은 암살 등 '지도자 교체' 작전 승인…日 아사히

입력 : 2017-06-26 08:46:51 수정 : 2017-06-26 16: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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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사진)을 사고사로 위장해 암살하는 등 '리더십 교체'작전을 승인했다고 26일 일본 아사히 신문이 박근혜 정부 대북정책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12월 남북 당국자회담이 결렬된 후 북한과의 관계가 대결 국면으로 치닫자 북한의 '리더십 체인지'(지도자 교체)를 목표로 하는 것을 포함한 정책을 승인하는 서류에 서명했다.

아사히는 "이 정책은 국가정보원이 주도햇으며 구체적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정은의 실각과 망명, 암살 등이 포함된 것같다"고 했다.

한국 정부는 김정은 실각이 이루질 경우 한반도에 비상사태가 발생할 것을 경계, 한국의 개입으로 이러한 사태가 벌어졌음이 알려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기까지 했다.

아사히는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타는 자동차나 기차, 수상스키 등을 조작, 사고를 가장하는 방법도 검토했지만 북한의 경계가 엄격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2015년 8월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북관계 긴장이 높아졌지만 남북 고위회담으로 충돌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북한이 2016년 1월과 9월 핵실험을 실시하자 박 전 대통령은 김정은의 이름을 거론하며 북한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아사히는 "박 전 대통령이 2016년 8월 북한 고위 관계자와 시민들에게 통일을 호소했고, 같은해 10월에는 북한 시민들에게 탈북을 호소했다"며 "이는 북한 체제를 흔들고 (김정은 주변의 중앙 간부를 귀순시키는)'궁정 혁명'을 촉구하는 움직임의 일환이었다"라는 한국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아사히는 "이러한 정책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파면으로 자동 폐기됐다"고 덧붙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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