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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에어백 리콜 파문 日 다카타 결국 파산 신청

입력 : 2017-06-26 09:32:25 수정 : 2017-06-26 09: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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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 결함으로 전세계에서 대규모 리콜 사태를 일으키며 경영이 악화된 일본 다카타가26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도쿄지방법원에 민사재생법의 적용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NHK 방송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민사재생법 적용은 곧 파산을 의미한다.

다카타는 잇단 에어백 리콜 사태로 1조엔(10조1900억원)이 넘는 부채를 지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올 1∼3월 분기 결산에서도 795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카타는 자주적 재건 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관계 기업 등으로부터 지원을 얻지 못한 채 경영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결국 26일 임시 이사회에서 도쿄지방법원에 민사재생법의 적용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1조엔을 넘는 부채를 지고 경영 파탄에 이른 것은 일본 제조업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다카타는 법원 감독 아래 사업을 계속하면서 경영을 재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원사로서 중국 기업 산하의 미 대형 부품업체 '키 세이프티 시스템스'(KSS)로부터 2000억엔 규모의 출자를 받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다카타는 2차대전 종전 후 시트벨트 등의 제조 사업을 확대하고 에어백 분야에서 세계 3대 메이커의 하나로 성장했지만 대규모 리콜에 대한 대응 지연 등으로 소비자와 관계 기업의 신뢰를 잃어 끝내 파산을 피하지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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