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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각·마른 장마에 울산 가뭄피해 "7월까지 지속될 듯"

입력 : 2017-06-26 14:00:27 수정 : 2017-06-26 14: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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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사상 최악의 봄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장마철에도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은 '마른장마'가 예상돼 울산지역 가뭄피해가 오는 7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기상대는 26일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늦은 7월초에 시작되며, 강수량이 적거나 장마전선의 활동이 약할 것으로 예보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울산지역에 내린 강수량은 240.1㎜로, 지난해 같은 기간(510.3㎜) 강수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주말 오랜만에 단비가 내렸지만 울산기상대 기준 강수량이 3.1㎜를 기록하면서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 달까지 농업용수 부족사태 등이 확대돼 일부 지역에서 가뭄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산시는 26일 현재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울산지역 저수지 87곳의 저수율을 53.7%로 파악했다. 이는 지 난달 30일 69%에서 한 달만에 15% 가량 떨어진 수치다.

이날까지 울산시로 접수된 가뭄피해는 논의 경우 44㏊, 밭은 8㏊ 등 총 52㏊이다.

피해지역은 대부분 울주군 상북면과 삼남면, 웅촌면 등 서부지역으로 논바닥이 갈라지거나 농작물이 시드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울주군은 가뭄 피해 예방과 대책 수립을 위해 10억원의 긴급 예산을 편성해 집행하고 있다.

군은 피해지역의 용수 확보를 위해 40대의 하천 굴삭기 장비를 지원하고, 양수기 작업을 펼치는 한편 가뭄이 심한 28곳의 관정을 개발하고 있다.

또 수자원공사와 함께 매일 온양읍 삼광들에 낙동강원수 7만t을, 논바닥이 갈라진 상북면 신리들과 웅촌면 고연들에는 119소방차와 국도건설공사업체 살수차 등을 투입해 각각 60t과 192t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향후 가뭄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번 주말에 비가 예보돼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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