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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군 "IS 지도자 하필론, 마라위 버리고 떠났다"

입력 : 2017-06-26 14:58:28 수정 : 2017-06-26 14: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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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에서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슬람국가(IS) 추종 무장단체와 필리핀군 간 교전의 발단이 된 이스닐론 하필론이 피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필리핀군이 26일 밝혔다.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에드가르드 아레발로 필리핀군 공보참모는 CNN필리핀에 "군이 정보원들을 통해 파악한 것에 따르면 하필론이 최근 마라위시(市)에서 모습을 감췄다"며 "그가 무장반군을 버리고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레발로 공보참모는 "하필론이 자신의 군대를 마라위시(市)에 남겨두고 간 것은 정부군의 압박에 무장반군의 리더십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하필론은 이슬람 분리주의 단체 중 가장 과격한 '아부 사야프’의 필리핀 지부를 이끌며 '필리핀의 에미르(emir·이슬람 국가에서 왕을 이르는 말)'로 불리는 인물이다.

게릴라 공격 전문가로 알려져 미국 법무부는 하필론에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최우선 수배령을 내걸었다. 2014년 공개적으로 IS에 충성을 맹세한 이후 필리핀 군의 집중 감시를 받고 있다.

필리핀군은 지난달 23일부터 마라위시를 점령한 아부 샤야프와 마우테 등 IS 추종단체를 상대로 치열하게 접전하고 있다. 하필론의 마라위시 은신처를 급습하면서 촉발된 싸움이다.

교전이 장기화되면서 무장반군 300여명, 군경 70여명, 민간인 26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의 민간인이 전투 지역에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필리핀군은 무장반군의 재정지원을 맡은 말레이시아 국적의 IS 조직원 마무드 아사드와 마우테 그룹의 지도자 오마르 마우테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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