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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태극전사들 “절실함이 러시아행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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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6 15:29:19 수정 : 2017-06-26 15: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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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후배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이들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원하며 뼈아픈 조언도 곁들였다.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 4강 15주년 기념 ‘TEAM 2002 세탁기 전달식’에는 김병지, 이천수, 유상철, 송종국, 최태욱, 최진철 등 당시 선수들과 정해성, 김현태 등 당시 코치들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장애인 가정에 세탁기를 기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주장을 맡았던 유상철 울산대 감독은 “축구인으로써 걱정이 많지만 아직 최종예선 2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선수들도 절실함을 가져야 한다”며 “국민들의 기대치가 높다보니 실망이 큰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한국 특유의 정신력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지는 “위기는 항상 온다. 위기를 잘 넘기면 기회가 될 수 있다. 후배들과 정해성 코치가 팀을 잘 이끌어 국민들이 원하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제2의 축구인생을 열고 있는 이천수는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천수는 “위기는 맞다. 하지만 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다”며 “새로운 감독이 팀을 안정화 시킨다면 월드컵 본선에 반드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한국(승점 13)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이란(승점 20)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 물망에 오른 정해성 수석코치는 말을 극도로 아꼈다. 정 수석코치는 “아무래도 대표팀의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관련 멘트는 조심스럽다”며 자리를 떴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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