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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號 출범… 낮은 지지율·당 화합 최대 과제

입력 : 2017-06-26 16:13:37 수정 : 2017-06-26 16: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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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올려 지방선거서 유의미한 결과내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론도 극복해야 할 과제
3선의 이혜훈 의원(서울 서초갑)이 26일 바른정당 신임 당대표에 선출됐지만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야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격인 당원대표자회의를 열고 이 의원을 대표로 선출하고 하태경·정운천·김영우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하는 2기 지도부를 출범시켰다.

이 신임 대표는 보수정당 사상 첫 여성 선출직 대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대선 직전 의원들의 집단 탈당 사태로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수습하고,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지지율을 올려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보수진영 일각의 지방선거 전 통합론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도 주목된다.

이 대표의 가장 큰 과제는 지지율 올리기다. 바른정당은 중앙당 창당 직전 10% 초반대 지지율을 보이기도 했으나 창당 이후 지지율이 조금씩 하락했고, 대선을 거치면서도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바른정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하면 당의 존립마저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지방선거 전까지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이 대표는 특히 소속 의원이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명에 불과해 한 명이라도 이탈시 교섭단체 지위를 잃는 만큼 당의 화합을 통해 추가 탈당도 막아야 한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부 후보로부터 '이혜훈이 당 대표가 되면 당이 깨진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도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수락연설문에서 당의 화합과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이 하나 되는 일이라면 백 번이라도 아니 천 번이라도 무릎 꿇는 화해의 대표가 되겠다"며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고 크고 작은 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7만 당원과 국민의 손으로 뽑은 당대표 저 이혜훈에게 일치단결해 힘을 모아 달라"며 "지나간 잘잘못은 과거에 묻고 이제는 똘똘 뭉쳐 미래로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단 한 분의 이탈도 없이 모두 한마음으로 새로 시작하는 새 대표에게 힘 실어 주시겠느냐"며 "저부터 죽을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수진영 일각의 통합론도 이 대표의 과제다. 보수진영에서는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지방선거 전에 당대 당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바른정당 내부에서도 한국당과의 통합까지는 아니더라도 연대는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이는 의원들이 있어 이 대표가 내세운 '자강론'을 지켜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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