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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문준용 특혜 제보 SNS와 녹음파일 조작이었다"며 공식 사과

입력 : 2017-06-26 16:38:30 수정 : 2017-06-26 16: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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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대통령선거 때 제기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과 관련, "제보된 카카오톡 화면 및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사과한 뒤 이용주. 김유정 의원과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국민의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아들인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에 개입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제보된 카카오톡 캡처 화면 및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공식사과했다.

26일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은 5월 준용 씨의 미국 파슨스 스쿨 동료 증언을 근거로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와 관련해 당시 문재인 후보의 개입 의혹을 발표했다"며 확인 결과 조작된 것이라고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께 허위사실을 공표해 공당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당사자인 문 대통령과 준용씨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혼동을 주는 것은 즉시 공당으로서 조치를 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사과말씀을 드렸다"며 "검찰의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자 진상조사팀을 만들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제보를 받은 과정에 대해 "이준서 최고위원이 이모 당원으로부터 캡처 화면과 녹음 파일을 제보 받았다"라면서 "내용 등이 신빙성 있다고 판단해 자료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어제 이 전 최고위원에게 자료를 제출한 당원 이모씨가 당시 제공한 자료가 본인이 조작한 거짓 자료라고 고백했다"며 "이에 국민의당은 고백 내용을 추가 검토한 결과 자료가 허위로 작성됐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당원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에게 검찰에 출두해 진실을 밝히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위원장은 대선주자였던 안철수 전 대표가 조작 사실을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그건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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