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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학당’의 부활… 개콘 살릴 수 있을까

입력 : 2017-06-26 20:51:42 수정 : 2017-06-26 20: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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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컴백 러시… 위상 회복 노력 “필사적입니다. 제작진과 별도로 그분들끼리, 특히 김대희씨가 주축이 돼서 주 3∼4회 만나 준비하고 있더군요.”

KBS2 개그콘서트 이정규 PD는 컴백을 앞둔 선배 개그맨들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최근 개그콘서트 측은 김대희, 강유미, 안상태, 신봉선, 박휘순, 박성광이 컴백을 확정 짓고 레전드 코너인 ‘봉숭아학당’을 6년 만에 부활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컴백 멤버들은 떨어진 개그콘서트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시청자들을 웃기기 위해 노력 중이다.


KBS2 ‘개그콘서트’에 복귀하는 개그맨 김대희, 강유미, 안상태, 박성광, 박휘순, 신봉선(시계방향으로).
KBS 제공
1999년 처음 전파를 탄 개그콘서트는 한때 시청률이 27%까지 오를 정도로 인기였다. 수많은 인기 캐릭터와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몇년 사이 킬링콘텐츠 부재와 막강한 타 방송 예능 프로그램과의 경쟁 등으로 추락을 거듭해 최근 시청률은 한자릿수(18일 기준 7.6%)에서 머물고 있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개그콘서트의 부흥을 이끈 선배 개그맨들을 다시 불러오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상황이 주는 부담감에 개그맨들은 선뜻 나서지 못했다. 계기는 지난달 900회 특집으로 만들어졌다. 특집 방송은 반응이 좋았다. ‘달인’으로 사랑받은 김병만, ‘대화가 필요해’로 인기를 끈 김대희, 신봉선, ‘안어벙’ 안상태 등 많은 추억의 개그맨들이 출연해 시청률을 최고 13%까지 반짝 끌어올렸다. 특집의 인기로 개그콘서트는 새로운 캐릭터와 유행어의 필요성을 더욱 실감했다. 이번 봉숭아학당의 부활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자구책이다. 많은 개그맨들이 코너보다는 캐릭터로 기억되기 때문에 인물 캐릭터의 산실인 봉숭아학당이 필요했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이 PD는 “이 여섯 분으로 끝내지는 않을 계획”이라며 “다른 선배 개그맨들도 계속 접촉 중이다. 그러기에 이번 복귀 멤버들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레전드 개그맨들의 첫 복귀 무대는 다음달 2일 방송된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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