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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또 새역사… 장중·종가 최고치 갈아치워

입력 : 2017-06-26 20:44:04 수정 : 2017-06-27 0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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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외국인 쌍끌이… 2388.66 마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고가 / 증권사 “하반기 최고 2800 갈 것”
코스피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올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가 최고 280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대내외 위험요소가 많아 주식시장 상승세가 마냥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지적도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6포인트(0.42%) 오른 2388.66을 기록해 지난 9일 달성한 역대 최고치(2381.69)를 넘어섰다. 이날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9% 오른 241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SK하이닉스는 3.85% 오른 6만75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기관(-1123억원)이 팔자에 나섰지만 개인(221억원)과 외국인(338억원)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최고치 기록도 갈아치우며 마감 직전 2390.70까지 오르며 2390 고지를 밟기도 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하반기도 코스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500∼2600을 적정 전망치로 예상하면서도 최고 2800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2013년 미국 증시 상승세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낙관적으로는 최고 2800까지 상승이 가능하나 적정 수준은 중립 전망치인 2500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한금투는 지난달 내놓은 하반기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예상 등락범위를 2050∼2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도 코스피가 최고 2800까지 가능하지만 적정 지수대는 2550으로 전망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지난해 대비 40% 증가한 2800이 돼도 가치평가 상승 없는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면서도 “냉정하게 적정 지수대를 계산해 보면 2550이 나온다”고 했다.


2400에 바짝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0.06포인트 오른 2388.66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6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여름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9∼10월쯤 2600선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6월에도 상승 마감한다면 1980년 이후 처음으로 7개월 연속 상승하게 된다”며 “과열 부담으로 전통적 약세기인 여름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 우려가 제기된다”고 했다. KB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가 260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랠리는 상승장의 초기 현상으로 해석하는 게 맞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신중론도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 전체적으로 하반기도 상승장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다수”라며 “미국을 비롯한 우리나라 시장이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다는 점과 미국 경제의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다는 점, 금리 인상으로 인해 연쇄적 긴축정책 등이 현실화할 경우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이 생각보다 낙관적이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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