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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野 “'조·상·무'는 안 된다” 연일 압박

입력 : 2017-06-26 18:54:53 수정 : 2017-06-26 22: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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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부적격 인사 조치 시 추경 협력” / 자진사퇴 촉구 속 文 입장 표명 요구도 / 국민의당·바른정당은 한국당도 비판 / 현안 놓고 셈법은 달라 온도차 드러내 야권은 26일 ‘인사청문회 슈퍼위크’ 첫날을 맞아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 ‘조·상·무’의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각 현안에 대해서 이해관계를 달리하고 각자의 셈법에 분주한 야 3당(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지만 조대엽·김상곤·송영무 후보자에 대해선 ‘자진 사퇴’로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거듭 촉구하며 압박한 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청와대와 여당을 비판하면서도 한국당의 무책임한 발목잡기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여 온도차를 보였다.

한국당은 추가경정예산과 정부조직법 심의를 포함한 국회 정상화와 인사 청문회를 연계해 국면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3명의 부적절 인사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지명 철회하거나 후보자 본인의 자진 사퇴가 선행돼야 한다”며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경우 추경을 비롯한 여러 국회 현안에 있어 협력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청와대를 겨냥해 “역대 최악의 인사 시스템”이라며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검증라인은 대통령에게 아무 말도 못 하는 벙어리 수석”이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7대 무대책 포퓰리즘’을 선정해 설명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청와대가) 안하무인으로 ‘코드 인사’를 밀어붙인다면 중대한 고비가 올 수밖에 없다”며 “인사청문회 대상도 안 되는 적폐 후보자를 자진해서 지명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한국당은 탄핵 화풀이를 그만하고 통 큰 정치로 화답해야 한다. 쩨쩨한 정치를 그만두고 민생과 국익을 위한 국회 정상화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해 한국당도 강하게 비판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조대엽·김상곤·송영무 후보자에 대해 “이 사람들은 도저히 장관에 취임해서는 안 될 사람들”이라며 “헌법상 이들을 제청한 국무총리가 임명 제청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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