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6일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초청으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했다.
전직 주미대사 초청 간담회 이번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전직 주미대사 초청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홍구 전 주미대사, 문 대통령, 한덕수, 홍석현 전 주미대사. 청와대사진기자단 |
바리케이드 열린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시민들이 26일 밤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을 위해 춘추관 앞 바리케이드가 열리자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1968년 1·21사태 이후 군사·경호상의 이유로 출입이 통제됐던 청와대 앞길은 이날부터 24시간 전면 개방됐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양국 정상은 30일 오전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과 언론 발표로 정상회담 결과와 의미를 직접 설명한다. 정 실장은 “이번 방미를 통해 정상 간 긴밀한 우의와 신뢰를 구축해 향후 5년간 정상 간 수시 통화·상호방문·다자회동 등을 통해 긴밀한 협의체제를 구축할 것을 기대한다. 이런 긴밀한 협의체제를 토대로 앞으로 양국 간 구체적인 정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미 목표와 관련해 정 실장은 “굳건한 한·미방위조약을 확인하는 등 한·미동맹을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한·미동맹 발전 비전을 공유하고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가장 시급한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큰 틀에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전직 주미대사 간딤회에 참석하기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며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이에 대해 참석 인사들은 “이번 일정이 견고한 한·미동맹 발전을 보여주는 방향으로 내실있게 짜인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의 생각에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