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충남 부여에 국내 첫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입력 : 2017-06-26 22:05:51 수정 : 2017-06-26 22:05:5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마트폰으로 모든 시설 원격조종 / 축구장 28개 크기… 2019년 가동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모든 원예시설을 원격조종할 수 있는 대규모 스마트 원예단지가 충남 부여에 조성된다.

충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에서 처음 실시한 스마트 원예단지 공모 사업에 부여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 원예단지는 소규모로 산재한 스마트팜 시설원예 경영체를 집적화·규모화해 공동으로 물류시설을 이용하고 출하토록 함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국내외 시장에 안정적인 고품질 농산물을 공급하고 신선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목표로 전국을 대상으로 농식품부가 공모했다.

부여군 규암면 합송리에 건립 예정인 스마트 원예단지는 20㏊로, 축구장 28개와 맞먹는 규모다. 향후 2년간 100억원(국비 70%)을 투입해 부지 정리와 용수·전기·도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원예단지에는 스마트팜 영농 경험을 가진 6개 농가 및 영농법인이 참여한다.

단지 내 시설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딩 서비스 스마트팜 기술이 적용돼 자동 또는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컨트롤타워를 통해 작물의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온·습도 등 최적의 생육 환경이 제공돼 생산성과 품질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도는 2019년부터 원예단지가 가동되면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파프리카 50%, 토마토 40%, 딸기 60%, 기타 30% 이상을 의무적으로 수출토록 한다. 농산물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로 활용함으로써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도 막는 방파제 역할을 맡긴다.

도는 공모에 앞서 참여농가들로 스마트원예단 조성 추진단을 구성하고 이 같은 사업계획서를 농식품부에 제출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시설원예 농가를 규모화·조직화해 시장 교섭력을 확보하고, 추후 교육·체험·관광 등의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부여 스마트 원예단지를 전국 시설원예의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농업 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여=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