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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중국] "휴대전화 가져오지 말랬지?"…운동장에서 공개적으로 부순 학교

입력 : 2017-06-27 09:02:17 수정 : 2017-06-27 09: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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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 중국의 한 중학교가 학생들을 운동장에 불러다 놓고 규정을 위반한 아이들의 전화기를 공개적으로 부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중시전자보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학생들 앞에서 휴대전화를 부수는 중학교 교사 영상이 최근 리스핀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개됐다.

구이저우(貴州) 성 구이양(貴陽) 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학교는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해왔으며, 이를 어긴 학생들을 벌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망치로 휴대전화를 부수는 교사 앞으로 줄 맞춰 앉은 학생들 모습이 보인다. 교사가 여러 명인 것으로 보아 일부 학급을 모이게 했거나, 전교생이 운동장에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 중국의 한 중학교가 규정을 위반한 학생들을 운동장에 불러다 놓고 공개적으로 이들의 전화기를 부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학교는 구이저우(貴州) 성 구이양(貴陽) 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리스핀 영상 캡처.


학교 대응을 본 네티즌들 반응은 엇갈렸다.

학교 측의 정책을 반긴 이들은 “규정을 어긴 학생들에게 확실히 가르쳐줄 필요가 있다”며 “좋은 결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반면 “휴대전화는 학생 개인의 재산”이라며 “학교는 학생들의 물건을 파손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학교 관계자는 “규정상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갖고 등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항의했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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