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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문준용 제보조작 이유미 데려온 안철수, 정치적 책임져야"

입력 : 2017-06-27 08:57:53 수정 : 2017-06-27 09: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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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사진) 국민의당 의원은 당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문준용 제보조작 파문'과 관련해 "자신이 데려온 사람이 사고를 일으킨 것 아니냐. 거기에 대해서는 응당 정치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안철수 전 대표 책임론을 거론했다.

19대 대통령선거 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던 지난 5월초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가 "문준용씨의 미국 파슨스스쿨 동료로부터 고용정보원 입사와 관련해 당시 문재인 후보가 개입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 대선판도를 출렁이게 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에게 준용씨 파슨스스쿨 동료를 자처한 익명 제보자의 음성변조 증언 파일과 모바일 메신저를 조작해 제공했다.

이씨는 26일 검찰에 소환된 뒤 조사를 받다가 긴급체포돼 27일 새벽 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이씨는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재학 당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교수-제자로 인연을 맺어 18대 대선 때 안철수 캠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등 안 전 대표 사람으로 분류됐다.

27일 오전 이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전 대표가) 이걸 알고 그럴 사람은 아닌데 여하튼간에 본인도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당시 상임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에 대해선 "이게 얼마나 큰 사건인데 그걸 자신들이 확실하게 검증 못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보조작에 연루돼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중요한 것은 안 전 대표가 처음 창당 때부터 데려온 사람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제보조작을 자백한 이유미씨에 대해서도 "진심캠프 때부터 안철수 팬 중에서도 강렬한 팬"이라며 "광팬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런 사람들"이라고 평했다.

이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이) 경력도 일천해 당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지 않는다"며 거짓제보 파문이 당 지도부로 연결되는 것을 경계햇다.

이어 "이유미라는 사람이 예를 들면 이용주 의원이나 그 위의 상층부, 더 위의 선대위원이나 본부장 거기하고 연락이 있었던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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