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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그인] 다시 로그인 하기 위한 로그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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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06 21:23:17 수정 : 2017-07-07 15: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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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날씨는 하루하루 뜨거워져만 간다. 점심 시간 식당이나 커피숍에서 삼삼오오 모인 직장인들은 아직 가지 않은 휴가를 얘기하며 하루를 버틴다. 태양이 내리쬐는 아스팔트 길을 걸어 회사로 향하는 그들은 들뜬 표정을 짓고 있다.

여름 휴가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인생은 한번뿐(You Only Live Once)’이라는 욜로(YOLO)가 영향을 끼치며 자신만을 위한 휴가에 시간과 비용을 아낌없이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 부부 사이에서도 각자 ‘나 홀로 휴가’를 떠난다고 한다.

하지만 휴가라고 해서 반드시 어디론가 멀리 떠나야 하는 것도 아니다. 집에 있으면서도 그간 하지 못했던 취미 생활을 즐기기도 하고 도심 호텔을 찾아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거나 미용시술, 단기교육을 받는 등 그동안 때를 기다리며 꾹꾹 눌러왔던 것들에 오롯이 몰두하는 게 요즘의 추세다.

본지 목요일자 W+ 지면에는 여행 기사가 실린다. 알찬 국내외 여행 정보들이 담긴 기사를 선별해 세계일보 SNS에 게재한다. 알려지지 않은 장소나 맛집, 드라이브하기 좋은 여행지 등의 정보가 담긴 게시물에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소개된 장소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 이를 공유하는 이용자들의 마음은 이미 휴가 속으로 풍덩 빠져들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는 평소 소화하기도 벅찬 양의 정보와 인간관계, 업무 등에서 ‘나’를 잊은 채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휴가기간만큼은 모든 일상 속에서 완전히 로그아웃해야 한다. 돌아오기 위해 떠난다는 말처럼 일상으로 다시 로그인하기 위해서 말이다.

양창희 디지털미디어국 소셜미디어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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