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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셀프 냉수 판매대 등장… 공짜물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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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28 20:56:49 수정 : 2017-07-31 14: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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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 가는 나그네가 우물가에서 물을 찾으면 혹여 급히 마시다 체할까봐 바가지 물에 잎사귀를 띄워주던 우리들이다. 대동강 물을 팔아먹었다는 이도 있지만 우리네 물 인심은 참으로 좋은 편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지글거리는 한여름 지열 가득한 도심 속 어느 공공기관이나 은행 등의 업무공간엔 정수기가 설치돼 목마르면 누구나 들러서 물을 마실 수 있지 내쳐지지 않는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을 걷다 보면 물 마실 일 많은 서울의 명동거리에 셀프 냉수 판매대가 등장했다. 관광객이 특히 많은 낮 시간에 인기가 좋다. 공짜 냉수보단 못하겠지만 편리하다. 우물물에 잎사귀를 띄어주던 마음으로 명동거리에 깨끗한 서울물 정수기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그냥 헛된 바람일까?

이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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