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길이 8m… 공사현장서 사용 / 정확한 수량·사용처 등 조사 / 침몰원인 ‘과적’ 연관성 주목 세월호 화물칸에서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철근이 다량으로 발견됐다. 과적이 세월호 침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상황에서 세월호에 실린 철근의 양과 사용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세월호 화물칸 D 데크에서 철근 뭉치가 발견돼 작업자들이 이를 밖으로 빼내는 작업을 벌였다.

세월호에서 나온 철근 뭉치는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길이 8m 철근으로, 화물칸에서 철근을 40∼50개씩 묶어 밖으로 빼냈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D 데크 안에 쌓인 펄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면서 철근이 보이면 이를 묶어서 밖으로 꺼내고 있다”고 말했다.

수습본부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까지 8차례에 걸쳐 약 21.1t의 철근을 빼냈다고 밝혔다.

다만 철근의 무게는 크레인 작업을 하면서 임시로 측정한 것이어서 앞으로 정밀 계측이 필요하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철근은 세월호 침몰 원인 중 하나인 ‘과적’과 관련돼 있어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을 통해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무리한 증축, 조타수의 조타 미숙과 함께 과적이 꼽혔다. 특히 화물칸에 실린 철근을 두고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사용하기 위해 무리하게 실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