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번스는 이 일로 아이들 양육권을 잃었다. 아들과 딸을 지정된 시간에만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마약을 끊고 약물중독자 상담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과거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에번스는 “약물중독이 나와 내 아이들, 더 나아가 다른 누군가를 죽게 할 수도 있었다는 현실을 절감했고 변화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가 지난 9일(현지시간) 웃으며 펴보인 손바닥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누군가를 미소짓게 하는 사람이 되자.”
남혜정 기자·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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