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컷의울림] 마약중독자였던 한 엄마의 소망

관련이슈 한컷의 울림 , 오피니언 최신 , 렌즈로 보는 세상

입력 : 2017-08-18 21:24:04 수정 : 2017-08-18 21:24:0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코리안 에번스(37)는 마약중독자였다. 그는 2년 전 두 살배기 아들과 다섯 살짜리 딸을 자동차 뒷좌석에 태우고 집으로 가는 길에 헤로인을 투여했다. 몇분이 지나자 숨쉬기가 힘들었다. 에번스는 도로 한가운데서 의식을 잃는 순간에도 아이들을 지키고자 자동차 브레이크를 밟았다. 이를 목격한 주변의 긴급조치로 에번스와 아이들은 무사할 수 있었다. 천만다행이었다.

에번스는 이 일로 아이들 양육권을 잃었다. 아들과 딸을 지정된 시간에만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마약을 끊고 약물중독자 상담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과거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에번스는 “약물중독이 나와 내 아이들, 더 나아가 다른 누군가를 죽게 할 수도 있었다는 현실을 절감했고 변화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가 지난 9일(현지시간) 웃으며 펴보인 손바닥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누군가를 미소짓게 하는 사람이 되자.”

남혜정 기자·AP연합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