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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 풍부한 제주 '용암해양수' 생수로 본격 판매 앞둬

입력 : 2017-08-29 16:00:19 수정 : 2017-08-30 10: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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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삼다수 위탁판매업체 공개모집에 '기능성워터' 포함

 

가동되고 있는 생수 생산라인 모습

8월 말 예정인 제주 삼다수 위탁판매 판권을 놓고 생수업체 간 입찰 경쟁이 뜨겁다. 이와 함께 제주도가 다양한 생수 공급을 위해 또 다른 고품질의 ‘용암해양수’ 개발에 나서 제주개발공사의 정책 방향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최근 공지한 제주 삼다수 위탁판매업체 공개모집을 통해 삼다수 외에 기능성워터, 니어워터, 감귤제품 등 이른바 ‘음료제품’의 위탁 유통까지 적시했다. 이는 물자원개발의 다양성 차원에서 삼다수와 제주 용암해양수 유통에 관한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도의 청정 이미지와 다양한 물자원 연구 개발 노력은 향후 생수시장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다수 이외에 제주도가 정책적으로 개발 중인 용암해양수는 말 그대로 제주 지표 밑에 있는 해양수로, 건강에 좋은 미네랄(무기질, 무기영양소)이 풍부한 물로 알려져 있다. 곳곳에 ‘물 소믈리에’까지 등장하고 있듯이 다양한 ‘물맛’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삼다수에 비해 미네랄 함량이 5~10배 많은 용암해양수의 유통에 제주개발공사가 적극 나설 경우 제주 생수산업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 용암해양수를 생산하는 제이크리에이션(대표 김동준)과 제주개발공사는 이미 지난해 4월 ‘용암해양수 산업 발전을 위해 생산, 유통, 물류 등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협력’을 하기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제이크리에이션의 용암수를 삼다수 브랜드로 OEM(주문자 생산) 판매하고 개발공사의 잉여 감귤농축원료의 해소를 위한 감귤주스와 탄산수를 생산하는 공동 자회사 설립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광동제약과의 계약만료로 새 사업자가 선정되며,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 외에 감귤주스 등 ‘음료제품’까지 위탁 유통의 범위에 포함함으로써 용암해양수 위탁판매는 업계에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용암해양수의 위탁판매가 결정돼 제주 물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 생수시장과  음료시장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제이크리에이션 측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용암해양수의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며 “깨끗하고 상쾌한 삼다수 이미지와 건강에 좋고 물맛 좋은 용암수를 두 개의 축으로 삼아 제주의 생수산업을 발전시킬 절호의 기회다. 제주도의 폭 넓은 생수산업 정책이 함께한다면 삼다수와 용암해양수 역시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현재 제주개발공사와 제이크리에이션의 적극적 협력 문제를 둘러싸고 제주도내에서는 찬반 양론이 제기되고 있다. 굳이 민간기업과 함께 용암수 시장을 확대할 경우 삼다수 매출이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그러나 미네랄이 풍부한 용암해양수 역시 제주도에서만 생산 가능한 물 자원이므로 적극 지원하고 활용해 국내에 생수시장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제이크리에이션 김 대표는 29일 ”지난해 MOU대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면 추가적 투자 없이도 민간기업의 생산설비를 활용해 탄산수, 플레이버 워터, 과즙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생산-유통까지 확장함으로써 생수와 음료산업에 관해서는 제주도가 청정이미지와 함께 브랜드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제이크리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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