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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태 기자의 와인홀릭] 박세리와인 1일 대전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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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01 08:41:46 수정 : 2017-09-03 20: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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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대전국제와인페어 1일 개막 3일까지 열려
원제 골프여제 박세리가 1일 2017대전국제와인페어가 열리는 대전무역전시관 현장에서 세리와인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낭자들의 독무대가 거세다. 지난달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 골프클럽에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에서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들은 사상 첫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 선수들은 올시즌 23개 대회에서 13승을 휩쓸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2015년 15승)마저 넘어설 기세다.

한국 여자골프가 이처럼 세계무대를 휘어잡은 원동력을 얘기할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박세리(40·세마스포츠마케팅)다. 그는 1998년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맨발 투혼’으로 정상에 올랐다. TV로 그 모습을 지켭던 수많은 ‘세리 키즈’들이 무럭무럭자라나 이제 LPGA를 누비면서 한국을 여자골프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려 놓은 것이다. 박세리는 LPGA 투어에서 메이저 5승을 포함해 통산 25승을 거뒀고 2007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3종류의 세리 와인들
박세리가 세리와인 선정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그런 박세리를 이제 와인으로 만날 수 있게됐다. ‘세리와인’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세리와인은 수입사 올빈와인이 박세리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선보이는 와인이다. 박세리가 직접 시음에 참여해 레드와인 2종과 화이트 와인 1종을 선정했다.

까살 타울레로 탈레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
레드 와인 이탈리아 까살 타울레로(Casal Thaulero)의 탈레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Thale Montepulciano d'Abruzzo)는 몬테풀치아노 품종 100%로 빚었다. 농축된 붉은 과일과 오크숙성에서 얻어지는 바닐라와 후추향이 잘 어우러지는 풀바디 와인이다. 강력하지만 부드러운 탄닌과 복합적인 향을 지녀 챔피온의 위상과 잘 어울린다. 로스트, 그릴 또는 콜드 미트, 진한 치즈와 잘 어울린다. 2015년 코리아 와인 챌린지에서 대상인 ‘베스트 이탈리안 레드상’을 수상했다. 1800년 이탈리아 아부르쪼(Abruzzo)의 타울레로 공작이 결혼식때 부인에게 헌정하기 위해 만든 와이너리로 공작 사후에는 포도 재배자들이 운영하다 에 1961년 와이너리 조합으로 변모했다.

엘 타니노 1752는 가르나차 틴토레로
스페인 보데가 엘타니노(El Tanino) 1752는 가르나차 틴토레로(Garnacha Tintorero) 품종 100% 레드 와인이다. 레드베리와 발사믹향, 바닐라향, 스모키향이 느껴지며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풀 바디 와인이다. 진한 소스의 육류 요리와 블루치즈와 잘 어울린다. 50년 이상 된 수령의 올드바인 포도를 프랑스 오크에서 12개월 숙성한다. 2016년 스페인 바쿠스(Bacchus)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이 와인은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270야드를 넘기던 박세리의 전성기 시절을 연상하케한다. 롱기스트를 위한 와인인 셈이다. 보데가 엘타니노는 2006년 스페인 알바세테(Albacete)에서 시작한 신생 와이너리이지만 가르나차 틴토레로 품종 와인을 잘 만든다는 평가다. 540ha 포도밭에서 연간 300만병을 생산한다.

메시아스 낀따 두 발두에이로 브랑코
화이트 와인 포르투갈 메시아스(Messias)의 낀따 두 발두에이로 브랑코(Quinta do Valdoeiro Branco)는 아린토 50%, 비칼 25%, 샤도네이 25%가 블렌딩됐다. 폭발적인 향과 섬세함이 특징이다. 레몬 등 시트러스 계열의 부터 열대과일 향까지 다양하게 어우러지며 허브향이 도드라진다. 미네랄도 느껴지는 풀바디 화이트 와인이다. 가금류, 해산물 및 각종 밥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2017년 대한민국주류대상 구대륙화이트부문 대상과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을 수상했다. 이 와인은 1926년 메시아스 밥피스타(Messias Baptista)가 포르투갈 바이하다(Bairrada)에서 설립한 와이너리로 현재 바이하다, 두오로, 다오지역에 3개 와이너리, 350ha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 3종의 와인은 롱디스턴스(Long Distance), 챔피언(Champion), 니어 핀(Near Pin)의 닉네임을 달고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세리와인은 박세리의 고향인 대전의 무역전시관에서 1일 막이 오른 2017 대전국제와인페어에서 첫 공개됐다. 세리와인은 오는 오는 22∼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골프협회(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부상으로 사용되며 일반 소비자에게도 본격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올빈와인 관계자는 “좋은 와인은 문화, 예술, 스포츠까지 어떤 것과도 상호 조화하는 면이 있다”며 “제품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박세리 선수의 철저함이 와인 선정 과정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세리 와인은 롯데백화점을 통해서 공급된다.
2017대전국제와인페어는 3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리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해외와인 53개 업체와 국내와인 17개 업체, 수입유통사 29개 업체 등 137개 업체가 국내외 와인, 전통주, 음식 등을 선보인다. 행사기간중 2017아시아와인바이어스컨퍼런스와 제13회 한국국가대표 소믈리에대회 결선이 진행되고 와인뮤직페스티벌, 와인파티, 이혜정의 쿠킹쇼도 마련된다. 

최현태 기자 htchoi@saegy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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