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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崔, 하나은행 인사 개입했나…前금융위 부위원장 법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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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04 07:12:52 수정 : 2017-09-04 07: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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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최순실 부탁에 이상화 전 본부장 인사 압력 의혹
우병우 재판에선 '문체부 인사 부당 개입' 의혹 증인신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KEB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했는지에 대해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4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속행공판을 열고 인사 개입 의혹에 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을 글로벌영업2본부장으로 임명하도록 금융 당국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최씨는 삼성그룹의 승마 지원을 받기 위해 2015년 8월 하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지점에 계좌를 개설하며 당시 지점장 이씨를 알게 된 뒤 예금관리와 대출 등에서 도움을 받았다.

최씨는 2015년 11월께 박 전 대통령에게 '하나은행 유럽 총괄법인을 프랑크푸르트에 설치하고, 이상화를 법인장에 임명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나은행은 당시 룩셈부르크에 유럽 총괄법인을 설치하려 했으나 이후 계획 자체가 무산됐다.

이후 최씨는 작년 1월 '이상화를 본부장으로 승진시켜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요청을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비서관에게 지시했고, 안 전 수석에서 금융위 부위원장을 거쳐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특검은 의심한다.

하나은행은 당초 이씨를 지점장으로 발령냈다가 같은 해 1월 23일 본부장급 자리 2개를 만드는 조직 개편을 거쳐 2월 1일 그를 신설된 글로벌영업2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

재판에선 인사에 외부 압력이 있었는지, 인사가 영향력 행사의 결과인지에 관해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편 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는 이날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의 속행공판을 열고 문체부 과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우 전 수석의 문체부 인사 부당 개입 의혹 등에 관해 증언을 듣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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