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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약국서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판매 철저히 단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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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14 21:08:42 수정 : 2017-09-14 21: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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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종로·남대문 일대의 대형약국에서 약사 자격증이 없는 판매원이 약을 팔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은 ‘도매약국’이란 이름을 내걸고 무자격 판매원이 임의대로 복약지도를 하면서 버젓이 의약품을 판매한 것이다.

과거에는 약사 없이 판매원이 전면에 나섰다면, 최근에는 고령의 약사를 판매원과 함께 근무하게 하는 방식으로 법망을 피해 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들이 지어준 약을 먹고 오한이나 손떨림 등의 부작용을 신고한 사례도 많았다. 소화불량을 호소한 환자에게 부작용이 심각한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를 처방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단속반은 약국 내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판매행위를 적발할 경우 증거확보가 어렵고 점검이 시작되면 무자격자들이 자취를 감추는 등의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한다.

의료 당국은 상시 특별단속을 통해 적발된 약국과 해당자는 약사법에 따라 즉시 업무정지 처분과 사법조치 등 가장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 또 올 초부터 시행하고 있는 약사 명찰 패용 의무화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주기를 바란다.

소비자들도 의약품을 구매할 때 존재하지도 않는 ‘도매약국’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가격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약국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은경·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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